2010/04/01 02:36

100331에서 100401로 넘어가는 새벽 마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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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들 속에서 북적거리다가 어느새 다 사라져버리고

이 시간에 회사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
세상에 혼자가 된 기분이다.

외롭게 혼자 있다가 사람을 만나면 반가워지듯이
사람들 틈에 묻혀있다가 비로소 나를 만났다.

나즈막히 이승열 목소리가 들리는 딱 좋은 시간.

집에서처럼 편안하고 고요한 것과는 다르다.
집은 노란 조명을 켜고 일기는 쓰는 장면이라면
지금은 텅비고 컴컴한 회사 안 모니터 빛에 의존하여 페이퍼를 보고 있는 장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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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사람에게 마음을 주지 않으려 미리 브레이크를 밟았던 것 같다.
아님, 내 마음은 더도아닌 딱 이정도였던 거다.
안된다는거 알면서 덤빌 수 있는, 그런 나는 이제 없어졌나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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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성은 10대이길 항상 바라지만
나이라는건 어쩔 수 없는건지 나도 모르는 새에 벌써 이렇게 머리가 굳어지고 있다.
두렵다
내가 싫어했던 어른의 모습, 절대 아니라고 생각했던 오만함, 욕심
돈보다 꿈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.
이미 난 돈을 버리지 못하는 어른이다.
슬금슬금 타협하고 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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